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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모노노케(원령)」로 자아내는 새로운 일본의 미학:차세대 아티스트 다니무라 노리아키(谷村紀明)의 세계

일본의 독자적인 문화인 「모노노케」를 독자적인 감성으로 표현하는 아티스트 다니무라 노리아키. 음식이나 생활 가전제품과 같은 친근한 것을 모노노케로 변신시키는 그의 창작 세계와 그 독창성 넘치는 표현 방법을 소개합니다.

「모노노케」란 원래는 「예기치 못한 불가사의한 일」을 나타내는 말이다. 현재는 신이나 요괴, 눈에 보이지 않는 불가사의한 존재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다니무라씨는 이러한 에너지나 존재를 독자적인 시점으로 파악하여 누구에게나 친숙한 형태로 표현하는 것을 특기로 삼고 있다.

「덴푸라 요괴(튀김 요괴)」시리즈는 튀김의 “옷”과 요괴가 두르는 흰 천의 “옷”에 주목했다. 무시무시한 요괴를 야채나 새우 등의 식재료에 비유하고 튀김옷을 입히는 것으로 맛있게 변신한다는 발상에서 식욕을 돋우는 캐릭터가 탄생했다.

「덴푸라 요괴」의 새우튀김

또한 후쿠인칸 쇼텐(福音館書店)에서 출판된 그림책 「모노노케쇼쿠도 우라메시야(원령 식당)」에서는 리모컨이나 쿠션 등 아이들에게 친숙한 「물건」을 모노노케로 표현했다.

친숙한「물건」을 소재로 한 그림책「모노노케쇼쿠도 우라메시야」

모노노케는 무서운 이미지가 따르기 마련이지만, 그림책 속에 그려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보면 가까이에 숨어 있는 모노노케들을 찾아보고 싶어진다.

「모노노케쇼쿠도 우라메시야」에 나오는 리모컨의 모노노케

울트라맨 방송 55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울트라 괴수 모노노케 그림 두루마리(ウルトラ怪獣もののけ絵巻)」도 대표작 중 하나다. 전체 길이 약 10미터의 그림 두루마리에 울트라 시리즈에 등장하는 약 80마리의 괴수를 모노노케풍의 터치로 그리고 있다. 만약 울트라 괴수들이 옛날 옛적의 일본에 나타났다면… 그런 상상을 하면서 그림 두루마리를 즐겨보자.

약 80마리가 그려진 「울트라 괴수 모노노케 그림 두루마리」

새롭게 등장한 「과일 요괴」 시리즈에서는 사과, 딸기, 바나나, 멜론, 귤 등 5종류의 요괴들이 등장했다. 개성 넘치는 그들의 매력은 수집가의 마음을 자극할 것이 틀림없다.

신작 「과일 요괴」 시리즈

12월 14일~15일에는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시(札幌市) 중앙도서관에서 워크숍을 여는 등, 잇달아 이벤트와 굿즈 판매가 예정되어 있다.

다니무라씨의 정력적인 활동의 밑바탕에는 아이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창작 활동의 자세는 고정 개념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발상으로 도전하는 것의 중요성을 자신의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니무라 노리아키의 작품을 통해 일본의 독자적인 「모노노케」 문화를 접하고, 새로운 시점에서 일본의 매력을 발견하는 여행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DATA ▼오리지널 모노노케를 디자인해 보자! 삿포로시 중앙도서관 기간:2024년 12월 14일(토)〜12월 15일(일) 개최 시간:14일 초등학생 대상 10:00~11:30, 13:30〜15:00       15일 중고생 대상 10:00~12:00 장소:삿포로시 중앙도서관 3층 강당 비고:신청 필요(각 회 30명까지) 신청 상세:https://www.city.sapporo.jp/toshokan/kids/charenge/workshop/202412.html 다니무라 노리아키 공식 사이트:https://mononokeart.com/ SNS: https://www.instagram.com/mononoke_artist/ (2024년 11월 시점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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