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는 「고이노보리(鯉のぼり, 잉어 깃발)」. 도쿄타워 x 고이노보리의 화려한 풍경를 보러가자!
「고이노보리(鯉のぼり, 잉어 깃발)」는 일본의 예로부터의 풍습으로 하늘에 나부끼도록 만든 물고기 모양의 대형 오브제다. 시즌 중에는 도쿄(東京)의 명소 「도쿄 타워(東京タワー)」에서도 333마리의 고이노보리가 장식된다. 압권인 이 광경은 SNS 감성 찍기로도 최고!
벚꽃의 계절이 지나고 4월부터 5월의 시즌에 일본을 여행하고 있으면 볼 수 있는 것이 바람에 나부끼는 「고이노보리」. 일본의 전통적인 명절인 「어린이의날」(5월 5일)에 사용되는 장식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을 기원하는 에도 시대(江戸時代) 무사의 가문(武家)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풍습 중 하나다.
검은색, 빨간색, 파란색, 녹색, 금색 등 다양한 색상이 사용되고 있다.
화려한 색상의 고이노보리이지만 초기에는 검은색 한 가지 색만 있었다고 하며, 우키요에(浮世絵, 에도 시대에 성행한 풍속화)로 알려진 우타가와 히로시게(歌川広重)의 『명소 에도 백경(名所江戸百景)』에도 검은색 고이노보리가 등장한다. 현대의 화려한 색상은 1964년 도쿄 올림픽 때 고이노보리 장인이 올림픽의 색을 힌트로 생각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날 일본에서는 어린이날이 되면 집 마당이나 공공장소에 고이노보리를 내걸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풍물시로 사랑받았지만, 최근 도쿄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 되었다. 베란다나 현관 옆, 실내에 장식하는 미니 사이즈의 고이노보리가 늘고 있다.
그런 도쿄에서는 귀중해진 장대한 고이노보리가 바람에 나부끼는 경치와 도쿄의 명소인 도쿄 타워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개최된다.
도쿄 타워의 높이 333m와 관련된 333마리의 형형색색의 고이노보리를 타워 아래에 장식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고이노보리를 볼 수 있는 기회로 도쿄의 아이들에게도 인기 있는 이벤트가 되고 있다.
2011년 이후에는 동일본 대지진(東日本大震災)으로부터의 부흥에 응원을 보내는 의미를 담아 고이노보리 중에 이와테현(岩手県) 오후나토시(大船渡市)의「삼마노보리(さんまのぼり, 꽁치 깃발)」가 1마리 포함되어 있으므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삼마노보리와 함께 대어 깃발(어부가 풍어였다는 것을 항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동료나 가족에게 전하기 위해 어선에 내거는 깃발)도 걸려 있다.
개최 예정인 3월 20일~5월 6일은 일본에서는 지내기 좋은 계절로 인기 있는 봄 시즌이다. 도쿄 타워를 배경으로 형형색색의 고이노보리가 푸른 하늘을 헤엄치는 압권의 경치를 목표로 도쿄 산책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DATA 도쿄타워 333마리의 고이노보리 개최장소 : 도쿄도 미나토구 시바공원 4-8 도쿄타워 1층 정면 현관 앞 회기 : 2024년 3월 20일 (수) ~ 2024년 5월 6일 (월) TEL:03-3433-5111 공식 사이트 : https://ko.tokyotower.co.jp/
(2024년 2월 시점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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