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IHABARA

CULTURE

대불, 신사, 수국. 옛 수도 가마쿠라(鎌倉)에서 일본의 역사와 사계절을 만끽한다.

도쿄(東京)에서 1시간 정도면 방문할 수 있는 "가마쿠라" 지역은 신사(神社)와 불각(仏閣)이나 아름다운 자연 등 매력이 많다. 이번에는 가마쿠라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대표적인 볼거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가마쿠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가마쿠라 대불(鎌倉大仏)」. 정토종(浄土宗) 사찰 고토쿠인(高徳院)의 본존으로 정식 명칭은 「국보동조 아미타 여래좌상(国宝銅造阿弥陀如来坐像)」이다. 가마쿠라에서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대불의 높이는 11.31m(대좌를 포함하면 13.35m), 무게 약 121t. 나라(奈良)의 대불, 소실되어 버린 교토(京)의 대불과 함께 일본 3대 불상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건립이 시작된 것은 1252년이지만, 아직도 원형 제작자는 불분명하다.

또한 나라의 대불은 대불전(大仏殿) 안에 안치되어 있지만, 가마쿠라의 대불은 밖에 진좌되어 있다. 실은 원래 가마쿠라의 대불도 대불전 안에 안치되어 있었지만, 1334년과 1369년의 두 번의 태풍, 1498년의 대지진에 의해 대불전은 파괴되었다. 그 후 방치된 상태로 되어 황폐화가 진행된 시기도 있었지만, 에도 시대(江戸時代)에 들어서면서 복원이 이루어져 현재는 가마쿠라의 상징이 되고 있다.

그리고 의외로 알려지지 않은 것이 가마쿠라의 대불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가마쿠라 대불은 제작 방법상 안이 비어 있다. 안에 들어가서 당시 제작 시에 생긴 이음매 등을 가까이서 견학할 수 있으므로 귀중한 모습을 눈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불상 안은 속이 비어 있으며, 배관료(拝観料)를 내면 대불상의 몸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사진 제공:가마쿠라시 관광협회)

다음에 소개하는 것은 무사의 수호신으로 창건된 「츠루가오카 하치만구(鶴岡八幡宮)」이다. 무가(武家) 사회가 탄생한 가마쿠라 시대(1185년~1333년), 이곳은 「가마쿠라의 수호신」「무사의 수호신」으로 마음의 의지처가 되었다. 츠루가오카 하치만구를 기점으로 무사의 도읍이 생겨나 역사상의 인물이나 사건과도 깊은 관련을 가진다.

츠루가오카 하치만구의 기초를 만든 것은 일본의 대표적인 무장(武将)인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頼朝)이다. 그는 무운(武運)의 신을 이곳에 모시고 사회의 중심으로서 가마쿠라 막부(鎌倉幕府)(일본의 무가 정권)를 세웠다. 츠루가오카 하치만구는 문화 발신의 거점이 되어 현대에도 수많은 제사가 열리고 있다.

예를 들면 가을의 「예대제(例大祭)」에서는 말을 타고 화살을 과녁에 쏘는 「야부사메(流鏑馬)」가 열린다. 여름에는 소원을 적은 색종이와 에마(絵馬, 소원이 이루어진 사례로 봉납하는 말 그림 액자)가 봉납되는 「칠석제(七夕祭)」, 등롱이 참배길에 줄지어 불이 밝혀지는 「본보리 축제(ぼんぼり祭)」등 일본 고유의 축제가 이어진다. 그 외에도 1년 내내 다양한 전통 행사가 열리고 있으므로 방문할 때는 개최하고 있는 이벤트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츠루가오카 하치만구의 입구인 산노도리이. (사진 제공: 가마쿠라시 관광협회)

가을의 「예대제」에서는 신에게 드리는 의식으로 야부사메가 행해진다.(사진 제공:츠루가오카 하치만구)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것은 수국사(あじさい寺)라고도 불리는 가마쿠라의 명소 「메이게츠인(明月院)」이다. 일본의 예로부터의 「히메 수국(姫あじさい)」이 2500그루 정도 심어져 있어 장마철인 5월 하순부터 7월 상순에 꼭 방문해 보면 좋은 사찰이다. 경내 전체에 수국이 활짝 피어 있는 풍경은 「메이게츠인 블루(明月院ブルー)」라고 불리며 사랑받고 있지만, 수국(紫陽花, 자양화)으로 유명해진 것은 의외로 최근의 일이다. 제2차 세계대전 후 궁핍에 거칠어진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경내에 수국을 심고 삽목으로 늘려간 것이 점차 유명해졌다고 한다.

수국이 너무나 유명하지만 사실은 봄의 벚꽃과 가을의 단풍, 고산수(枯山水, 물을 사용하지 않고 돌과 모래만으로 산수 풍경을 표현하는 일본 정원 양식의 하나) 정원 등 일 년 내내 아름다운 광경을 즐길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본당의 「깨달음의 창」으로 불리는 원형 창문을 통해 보이는 풍경은 마치 둥근 액자에 담긴 그림처럼 일본의 사계절을 비춘다.

메이게츠인은 개화 후 날이 갈수록 푸른빛이 짙어지기 때문에 특히 6월 중순 이후에는 깊고 아름다운 푸른빛의 수국을 즐길 수 있다.(사진 제공:가마쿠라시 관광협회)

메이게츠인 본당의 「깨달음의 창」으로 불리는 둥근 창문을 통해 사계절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사진 제공:가마쿠라시 관광협회)

한때 막부(幕府)의 본거지로 영화를 누렸던 옛 수도 가마쿠라. 이번에 소개한 것 외에도 호코쿠지(報国寺)와 하세데라(長谷寺), 제니아라이 벤텐(銭洗弁天) 등 역사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절과 신사와 불각이나 사적이 많이 점재한다. 당신도 900년 전의 수도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DATA ▼고토쿠인 가마쿠라 대불(高徳院 鎌倉大仏) 주소 :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하세가야 4-2-28 TEL:0467-22-0703 공식 홈페이지:https://www.kotoku-in.jp/en/​ ▼츠루가오카 하치만구(鶴岡八幡宮) 주소 :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유키노시타 2-1-31 TEL: 0467-22-0315 공식 홈페이지:https://www.hachimangu.or.jp/en/​ ▼메이게츠인(明月院) 주소 : 가마쿠라시 야마노우치 189 TEL: 0467-24-3437 공식 홈페이지:https://trip-kamakura.com/place/230.html​ 7월 초순 수국 관리로 인해 3일간 휴무 있음

(2024년 3월 시점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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