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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우키요에(浮世絵) 화가 가츠시카 호쿠사이(葛飾北斎). 탄생지 "스미다(すみだ)"에서 그의 발자취를 더듬어보자.

《후가쿠 36경(富嶽三十六景)》으로 알려진 가츠시카 호쿠사이. 일본을 대표하는 예술가가 태어난 마을 ""스미다""를 걸으며 그가 보았던 경치를 떠올려 본다.

"우키요에"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후지산(富士山)과 파도가 그려진 《후가쿠 36경(富嶽三十六景) 가나가와 앞바다의 거대한 파도(神奈川沖浪裏)》의 작가 가츠시카 호쿠사이. 호쿠사이의 평가는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그의 작품은 프랑스 국립 도서관이나 대영 박물관에도 수장되어 유럽에서 자포니즘으로 불리는 붐을 일으켜 모네나 고흐, 에밀 갈레 등 유명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준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그런 호쿠사이를 알고 싶다면 스미다구 료고쿠(墨田区両国)를 추천한다. 료고쿠라고 하면 스모(相撲, 씨름)로 유명하지만, 수많은 문화인이 살았던 마을로도 알려져 있으며, 호쿠사이도 그 중 한 명이다. 이번에는 료고쿠에 있는 호쿠사이 연고지를 몇 군데 소개합니다.

■스미다 강(隅田川)에서 보는 경치

스미다에서 태어나 생애의 대부분을 스미다에서 보낸 호쿠사이. 강변을 걸으면 작품에도 그려진 “료고쿠 다리(両国橋)”와 매일같이 바라보고 있었을 "스미다 강"은 《후가쿠 36경》이나 《그림책 스미다 강 양쪽 기슭 일람(絵本隅田川 両岸一覧)》 등 수많은 작품에 등장한다. 근처에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벽에는 호쿠사이를 비롯한 많은 우키요에 화가들이 그린 "스미다"를 볼 수 있다. 우키요에의 풍경과 현재를 비교해 보는 것도 즐겁다.

호쿠사이 작품의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거리의 벤치에도 호쿠사이의 우키요에가 있다.

■미나미와리 게스이(南割下水)〈혼조와리 게스이(本所割下水)〉(호쿠사이 거리(北斎通り))

호쿠사이는 1760년 미나미와리 게스이 〈혼조와리 게스이〉(에도 시대의 배수로) 부근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수로는 쇼와 초기에 매립되어 현재는 “호쿠사이 거리”의 애칭으로 사랑받고 있다. 거리에는 호쿠사이 탄생의 게시판, 작품의 디자인이 그려진 맨홀과 모자이크화 등이 있다. 「료고쿠 아즈마 아라레 본점(両国 東あられ本舗)」에서는 호쿠사이 아게(北斎揚げ)나 호쿠사이 오카키(北斎おかき) 등, 작품을 모티브로 한 과자가 판매되고 있어 선물로도 안성맞춤이다. 호쿠사이를 떠올리며 거리를 걸어보자.

수많은 명작을 남긴 호쿠사이의 탄생지

지면에는 우키요에의 모자이크 아트가 있다.

■스미다 호쿠사이 미술관

허가를 받고 촬영

호쿠사이 거리를 나아가면 보이는「스미다 호쿠사이 미술관(すみだ北斎美術館)」은 호쿠사이와 그 문하의 작품을 약 2,200점 소장하고 있어 호쿠사이를 아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전시실은 연중 감상할 수 있는 상설전 구역과 일 년에 몇 차례 개최되는 기획 전시 구역으로 나뉜다. AURORA(상설 전시실)에서는 우키요에의 실물 크기 고화질 복제품과 아틀리에 재현 모형 등이 전시된다. 우키요에는 연대별로 전시되어 있으므로 작풍의 변화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우키요에의 실물은 작품 보호의 관점에서 전시 가능한 일수가 연간으로 정해져 있다. 귀중한 실물을 감상할 수 있는 타이밍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육필화와 호쿠사이 만화, 판목까지 전시된다. 허가를 받고 촬영

호쿠사이의 아틀리에도 재현되어 있다. 허가를 받고 촬영

이번에 소개한 것 이외에도 부근에는 호쿠사이에 관련된 명소가 많이 점재하고 있다. 스미다를 방문하여 일본 예술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티스트 ""호쿠사이""가 본 경치, 작품, 숨결을 느껴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DATA 스미다 호쿠사이 미술관 주소:도쿄도 스미다구 가메자와 2쵸메 7번 2호 전화:03-6658-8936 공식 HP:https://hokusai-museum.jp/?lang=ko (2024년 9월 시점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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