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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약 1세기의 시간을 넘어 되살아난다. 아키타(秋田)의 거대한 등롱 「천공의 불야성(天空の不夜城)」을 보러 가자!

높이 20미터가 넘는 거대한 등롱이 거리를 행진한다ーー. 8월에 일본에 체류한다면 아키타현에서 개최되는 「천공의 불야성」은 꼭 한번 볼 가치가 있다. 그 매력을 깊이 파보자.

노시로 야쿠 칠석(能代役七夕)은 도호쿠(東北) 지방의 일본해 쪽에 위치한 아키타현 노시로시(能代市)에서 개최되고 있는 전통적인 축제로, 1700년대의 에도 시대(江戸時代)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문헌에 의하면 덴포 시대(天保時代, 1830년~1844년)에 “긴샤치(황금 범고래)”가 트레이드마크인 나고야성(名古屋城)을 본뜬 성곽형이 만들어져 현재에 이르고 있다.

낮의 등롱 모습.

나고야성을 본뜬 것으로부터 등롱은 대형화되어 갔다고 한다.

그런데 전쟁 후 산업 근대화로 전선이 마을 곳곳에 깔리면서 등롱의 높이는 7~8m로 제한되어 갔다. 그러나 2013년 주요 도로의 전선 지중화가 완료됨에 따라, 100년 전의 사진을 바탕으로 거대한 등롱이 약 1세기의 시간을 거쳐 부활했다. 지역의 전통 문화를 지키고자 하는 지역민들의 강한 의지도 합쳐져「천공의 불야성」은 다시 일본의 여름을 장식하는 이벤트로 되살아났다.

축제의 상징이 되고 있는 거대한 등롱 중, 한때 지역의 권력자의 이름을 딴 「치카스에(愛季)」는 무려 높이 24.1미터의 높이를 자랑한다. 높이 17.6미터의「카로쿠(嘉六)」와 나란히 거리를 행진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존재다. 이 등롱에 불이 켜지면 밤하늘에 떠 있는 환상적인 성곽처럼 보일 것이다.

환상적인 아름다움의 「천공의 불야성」.

전통적인 기법으로 세부까지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

개최는 예년 8월 첫째 주. 2024년은 8월 2일과 3일을 예정하고 있다. 천공의 불야성은 일본의 전통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유일무이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북이나 반주 음악과 함께 거대한 등롱이 거리를 행진하는 리얼한 박력을 현지에서 느껴보자.

■DATA 노시로 칠석 천공의 불야성 개최 장소:아키타현 노시로시 국도 101호(시청 입구 교차로~도리마치 교차로) 회기:2024년 8월 2일(금)3일(토) 개최 시간:18:30~21:00 공식 HP:https://noshirotanabata.com/

(2024년 6월 시점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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