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IHABARA

CULTURE

나리타공항의 네부타는 일본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Fa-So-La AKIHABARA 점내의 천장에 장식된 네부타라고 불리는 거대한 오브제. 본래는 여름의 도호쿠 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일본 전통의 입체 아트를 출국 직전에 만날 수 있다니! 여행의 마지막을 마무리하는 멋진 "목적지"를 놓치지 마세요.

네부타는 일본의 도호쿠 지방에 위치한 아오모리현에서 매년 8월 2일부터 7일에 개최되는 여름 축제를 위해 만들어지는 거대한 등롱을 가리킨다. 그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일설에는 서기 700년대에 중국으로부터 전해진 축제와 지방 행사가 일체화되어 생긴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매년 200만명 이상이 관광을 오는 일본 최대급 여름 축제로 사랑받고 있으며, 1980년에는 국가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도 지정되었다. 모티브에는 신화의 등장 인물이 선택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신세기 에반게리온』과 『스타워즈』 와 같은 팝 컬처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한다. 2022년에는 인기 애니메이션『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가 모티브로 선정되어 화제가 되었다. 전통과 현대 문화가 융합하는 그야말로 "DEEP JAPAN"인 축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네부타가 Fa-So-La AKIHABARA에 처음 설치된 것은 2014년. 지금은 제1~3터미널의 3점포에 각각 장식되어 있으며, 특히 2021년 12월에 리뉴얼한 제2터미널에는 전설적인 “네부타사”의 기타무라 다카시씨와 그의 딸이자 사상 최초의 여성 "네부타사"로 알려진 기타무라 아사코씨 부녀에 의한 첫 공동 제작이기도 하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네부타는 움직인다! 30분 간격으로 찾아오는 그 순간은 본고장의 장단을 방불케 하는 음악, 눈부신 조명, 그리고 거대한 모니터에 비춰지는 이미지 영상 등의 연출도 곁들여져 여행의 피날레에 다채로움을 더하는 ‘축제’로 기억될 것이 틀림없다.

만약 당신의 일본 체류가 8월을 예정하고 있다면 아오모리 여행을 망설임 없이 추천한다. 아쉽게도 그렇지 않다면 더욱 이 Fa-So-La AKIHABARA에서 일본 문화를 대표하는 오브제의 하나를 접하는 것은 더 한층 가치 있는 것이 될 것이다.

(2023년 4월 시점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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